요즘은 반려동물을 돈으로 사기보다 구조해달라는 글이 많이 보이는데요. 유기견, 유기묘 등은 돌봐주는 사람이 없이 방치되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지요. 박수홍님은 낚시터에서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데려오게 됩니다.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집에 데려왔다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아는 동생에게 보내는데요. 다홍이가 다른 집으로 보내지니 식음을 전폐하고 불안해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서 다시 데려오게 됩니다. 그 후로는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 즐겁게 지내고 있지요.
다홍이는 참 예쁘네요. 윤기가 흐르는 검은 털, 초록빛이 도는 눈동자 등 누가 봐도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올 것 같아요. 이 책의 상당 부분이 다홍이 사진입니다. 고알못이었던 박수홍님은 다홍이를 키우기 위해 고양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이렇다고 하는데 다홍이는 안 그런 상황'을 많이 겪게 됩니다. 다홍이는 사람처럼 사람 화장실을 사용하고 사람 말을 잘 알아듣고 고양이 옷을 입고 활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다홍이는 다홍이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지요.
박수홍님도 다홍이도 힘든 시절을 겪고 만났습니다. 박수홍님이 먼저 다홍이를 구했고, 다홍이는 힘든 상황에서 좌절하던 박수홍님을 구했습니다. 다홍이가 길거리에서 힘들게 생활하다가 운명의 집사를 만나 행복하게 지내게 되어 참 기쁘네요. 앞으로 '수홍+다홍'의 앞날에 꽃길만 펼쳐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