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마녀 밀드레드 1 - 못 말리는 빗자루 소동 책 읽는 샤미 4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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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는 무려 50년 전에 나온 판타지 소설입니다. 판타지 소설의 고전으로 불린다는데 저는 이제서야 만나봤네요.

꼴찌 마녀 밀드레드

1. 못 말리는 빗자루 소동

이지북

이제 1학년인 밀드레드는 5학년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고, 어떤 마녀가 될까요. 흥미진진합니다. 표지를 보니 밀드레드는 빗자루를 타고 뭔가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고, 얼룩 고양이가 빗자루 뒤에 매달려있네요. 책을 얼른 읽어보고 싶게 만듭니다.




마녀 학교 1학년인 밀드레드는 사고뭉치로 매번 교장실에 불려가지요. 무시무시한 마녀들이 어린 시절에 이런 마녀 학교에 다니고, 엄격한 규율을 지켜야 하다니 너무 재미있네요. 밀드레드는 어둠을 무서워한다니 연민도 느껴집니다. 캐클 교장 선생님은 온화한 캐릭터입니다. 교장선생님은 전통을 중요시하는 분이라 두꺼운 마법 주문 책 배부, 검정 새끼 고양이 나눠주기 등도 꼭 지키는데요. 밀드레드는 고양이를 받을 때 꼴찌로 줄을 서서 검은 고양이 대신 얼룩 고양이를 받게 됩니다. 개성 있는 밀드레드와 잘 어울리는 조합이네요.

하지만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듯이 밀드레드는 변신 마술에 재능이 있군요. 밀드레드가 재능을 발휘해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힌 밀드레드지만 단짝 친구 모드가 있기에 학교생활은 할 만해 보입니다. 밀드레드를 혼내기만 하는 하드브룸 선생님의 캐릭터도 독특한데요. 아이들을 혼낸 후 모습을 감추는 마술로 사라지는데 사실은 계속 옆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엿듣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네요. 핼러윈 기념행사에서 빗자루를 타고 나는 하드브룸 선생님은 평소와는 달리 머리를 풀어서 길게 내립니다. 큰 행사에서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겠지요. 풍성하고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빗자루를 타야 전통적인 마녀 느낌이 나겠죠.

앞으로 밀드레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출간된 지 50년이 지난 고전인데도 지금 읽어도 재미있어요. 특히 여자아이들이 열광할만한 부분이 많은 판타지 소설입니다. 아이도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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