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를 보면 속담을 가나다순으로 보여줘서 아이들이 속담을 찾기 쉽게 구성했어요. 책 뒤편에는 주제별로 속담을 묶어두어 찾을 수 있게 했습니다. '바른 인성에 대한 속담', '돈과 욕심에 관한 속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쓰는 속담' 등 주제별로 찾아볼 수 있으니 아이들이 속담을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을지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상황에 적절한 속담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면 '재치 있는 어린이'가 될 수 있겠죠.
속담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짧은 글이죠. 이 한 문장 속에 삶의 지혜와 교훈 등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어휘도 많은데 이렇게 학습만화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좋네요. 마법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속에 속담을 녹여놓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속담을 하나 제시하고 그 뜻을 짧게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주며 속담을 대사 속에 끼워 넣습니다. 아이들이 만화를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속담을 사용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말이 씨가 된다' 등 어릴 때부터 쉽게 접하는 속담들의 뜻을 알아보고 어떨 때 사용해야 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니 좋습니다.
한 장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가 끝나면 비슷한 속담이 나옵니다. 책 속에 100개의 속담이 나온다고 했는데 이렇게 비슷한 속담까지 1+1으로 알려주니 사실 200개의 속담을 알게 되는 셈이죠. 가성비가 좋아서 더 만족스러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