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 시국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놓았죠.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학생들의 원격수업인데요. 지금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오지 말라고 한 적은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했죠. 일 년이 지나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원격수업이지만 수업의 퀄리티는 학교와 교사의 재량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아이도, 학부모도, 학교도 혼란스러운 이 시기를 '누군가는 잘 넘기고, 누군가는 좌절하고' 있지요. 원격수업 시기를 기회로 삼아 성적을 올려 최상위권에 도달하거나 유지하는 학생들은 어떤 비법을 가진 걸까요.
사실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같은 선생님에게 수업을 들어도 학생들의 실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했다는 학생들도 당연히 수준 차이가 납니다. 이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 차이겠죠. 이 책에서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높은 지능보다 혼공 코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능력인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같은 말이지요.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는 것, 자신만의 필기를 할 것,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울 것을 조언합니다. 공부 계획을 세울 때는 어떤 문구류를 준비하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지도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이런 공부의 모든 과정을 자기 주도적으로 할 때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죠. 공부는 시간을 정해서 하기보다 분량을 정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부할 분량을 끝냈을 때는 남은 시간에 휴식하면 됩니다. 공부와 휴식을 적절하게 병행하라는 것이죠.
최상위권 학생들은 혼공 시간을 최소 3시간은 확보한다고 합니다. 알고 있는 문제를 푸는 것보다 모르는 문제에 집중하며 끊임없이 Why라고 질문하며 이해해야 완벽한 습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암기력이 좋은 학생이 유리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 수 있는 학생이 유리하다고 하니 여러 권의 문제집을 동시에 푸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 책에서는 '학습'의 '학'보다 '습'에 더 중점을 둬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책에 나오는 이런 내용들은 사실 우리가 다 아는 것입니다. TV프로그램이나 교육서에서 다뤘던 내용도 있고, 우리의 경험상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내용들도 많죠. 하지만 '옆집 초등학생은 벌써 중등 수학을 다 끝냈다더라, 뒷집 고등학생은 입학 전에 이미 고등수학을 3바퀴 돌았다더라, 앞집 중학생은 4살 때부터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원어민 수준이라더라' 등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집니다. 사실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어주며, 아이가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아이의 혼공 능력을 끌어주고 공부의 즐거움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