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대륙의 서쪽 달고나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마을 이름도 참 귀엽죠. 쿠키런 시리즈에 나오는 설정은 이렇게 다 귀엽습니다. 심지어 악당까지도 너무 귀여워요. 잔인한 장면이 없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참 좋아요. 어느 날, 달고나 마을의 '이상한 소리가 나는 숲'에서 푸른빛이 솟아오릅니다. 학교 선생님인 설탕노움은 마을 쿠키들에게 같이 가보자고 하지만 다들 핑계를 대며 거절합니다. 그때 설탕노움을 따라나선 쿠키들은 어린 쿠키들이었죠. 역시 겁이 없고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이라 순수한 탐험 정신으로 따라나섭니다.
그들은 푸른빛 속에서 쓰러진 용감한 쿠키를 발견하게 되고, 함께 악당을 물리치며 마을로 돌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싸움 신도 재미있는데요. 악당에게 화살을 쐈는데 젤리 악당이 너무 쫄깃해서 화살을 튕겨낸다거나 젤리는 침이 닿으면 녹는다는 설정이 참 귀엽습니다. 싸움 신이지만 무섭지 않고 웃음만 나오네요.
죽을 고비를 넘기고 마을로 돌아온 용감한 쿠키는 마을 사람들의 요구로 떠나야 합니다.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 봐 어린아이를 내모는 모습이 이해가 되면서도 섭섭한데요. 매정해 보이지만 마을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저도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용감한 쿠키를 따라나서는 귀여운 어린 쿠키들이 의리 있어 보이네요. 용감한 쿠키가 기억을 찾기 위해 '생각의 별사탕'을 찾아 떠나는 길에 또 어떤 일이 생길까요. 별사탕을 찾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작은 거인의 땅은 예전과는 달리 평화롭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곰젤리 마을에서 무시무시한 악당의 존재를 알게 되고 곰젤리를 구하기 위해 악당의 소굴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용감한 쿠키는 무기 상자에서 별사탕 하나를 발견하고 먹으면서 1권이 끝나 버리네요. 2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흥미진진하네요. 2권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