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김병선 지음 / 웨일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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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의 개그맨 김병선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개콘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유명한 개그맨만 알고 있던 터라 저자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상태로 책을 읽게 됐습니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검색도 해봤지만 역시 제가 모르는 사람이네요.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스토리가 있는 사람인데 왜 방송에 나오지 않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라디오 스타에 나와도 꽤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저자가 멋지네요. 이런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생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저자는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이 축구만 하다가 중3 때 예체능 특별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축구만 좋아한 인생이었는데 서울대 체육학과 실기 시험이 축구라 수월하게 입학했다고 합니다. 물론, 서울대학교가 축구만 잘한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니 저자가 생략한 내용이 많겠죠. 자신을 낮춰 웃음을 주려는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서울대생으로 편하게 임용고시를 보고 교육 공무원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저자는 다양한 곳에 도전합니다. 편한 과외를 그만두고 몸을 쓰는 힘든 막노동 아르바이트를 하고, 군대도 힘든 곳에 가고 싶어 페루에 다녀옵니다. 거기서 익힌 '욕설이 섞인' 스페인어는 저자의 무기가 되어 서른 한 살에 떠난 스페인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스탠드업 코미디로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최종 목표까지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었고 그런 경험으로 성공한 유튜버가 될 수도 있었겠죠.

저자는 스페인에서 방송 출연을 위해 취업 비자가 필요해 대사관을 방문했다가 학생 비자까지 연장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애초에 비자를 꼼꼼하게 챙기고 어떻게 하면 원하는 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성격이었다면 스페인까지 무보수 통역사로 날아가지는 않았겠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은 저자의 삶에 다양함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충분합니다.

'이런 인생도 있구나' 생각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항상 조심조심 주변을 살피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저로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삶이지요. 책으로라도 경험해보니 참 재미있네요. 저자의 유튜브 채널도 찾아봐야겠네요. 이 세상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발전하는 것이겠지요. 저자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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