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이 참 귀엽죠. 잠뜰, 각별, 공룡, 수현, 라더, 덕개, 픽셀 라이언 등이 나오는데요. 캐릭터 소개 페이지에서는 각각의 픽셀리 버전과 초능력도 소개되니 잘 읽어보면 좋습니다. 픽셀리 버전 너무 귀엽네요. 예를 들어 잠뜰은 평범한 여학생이지만 픽셀 월드에서는 하늘을 나는 하늘 고래였고, 물을 뿜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해 줍니다. '물을 뿜는 능력'이 아니라 '물 뿜뿜 능력'이라고 소개한 것만 봐도 아이들 취향에 잘 맞는 책인 것 같네요. 당근을 사랑하는 수현은 픽셀리 버전에서 귀여운 토끼가 되는데요. 반짝반짝 눈빛 공격을 해서 상대방을 무력화시킨다고 하니 영화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가 생각나네요.
주인공들은 전주에 가서 사라진 지도 조각을 찾고 기억도 찾으려고 합니다. 잠뜰과 친구들은 과거를 조금씩 떠올리게 되는데요. 모험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단어 찾기, 퀴즈 풀기 등의 게임도 해야 합니다. 이들은 전통과 맛의 도시, 전주에서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전주에 유명한 것으로 전주한옥마을, 전주비빔밥 정도 알고 있는데 이 책에 보니 전주에 가볼 만한 곳이 참 많네요. 전동 성당, 자만 벽화 마을 등도 가보고 싶고, 남부시장에서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싶습니다. 아중 호수에서 힐링도 하고 아이들과 전주 동물원 구경도 하면 재미있겠어요. 전주의 거리를 배경으로만 삼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직접 방문해서 체험도 하고 전주의 문화도 소개해 주니 내용이 알차네요. '전주 대사습놀이'는 처음 들어 봤는데요. 조선시대부터 이름난 소리꾼들이 판소리 경연을 전주에서 했다고 합니다. 현재 전주 대사습 놀이는 판소리뿐 아니라 민용, 농악, 시조, 무용, 기악 등을 경연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 잔치라고 하는데요. 그동안은 관심이 없어서 몰랐지만 이제는 알았으니 전주에 가면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도 방문해보고 공연이 있으면 챙겨봐야겠습니다. 요즘 시국에 여행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 이렇게 학습 만화를 보면서 시티 투어를 해보는 것도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