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모든 Z세대가 같은 것은 아니겠지요. 70년대생도, 80년대생도 각자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개개인의 다른 특성이 있으니까요. 다만 이 책에서는 Z세대가 가지는 보편적인 특징과 기존 세대와는 다른 차이점에 중점을 두어 설명합니다.
90년생은 선진국에서 태어나 자란 세대입니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부모님이 짜준 플랜 안에서 자랐고, 학교에서는 교사의 지도하에 친구와 경쟁하며 팀 과제를 공평하게 하며 지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서도 수동적인 특성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사가 일일이 설명해 주며 상세하게 가르쳐줘야 이해합니다. 이런 부분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나왔는데요. 일반적인 Z세대가 기존 세대와는 다른 특성으로 꼽히는 걸 보면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네요. 많은 기업에서 Z세대는 퇴사를 쉽게 한다거나 이기적이라는 등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 같은데 그들의 행동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야근을 거부하고 자신의 업무가 아니면 거절하며 칼퇴근을 사수하는 것은 사실상 당연한 것이죠. 근로계약서에 나온 조항을 지키지 않는 회사에는 퇴사와 함께 고소장을 보낸다니 놀랍기도 하고 웃음도 나옵니다. 자신의 몫을 분명하게 챙기는 부분은 당연한 것인데 기존 세대가 보기에는 이기적으로 보이겠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기존 세대가 부당함을 느끼면서도 참아왔던 부분을 Z세대가 바로잡아 분위기를 바꿔준다는데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90년생은 살롱 문화를 즐기고, SNS로 소통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편견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온 Z세대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의견을 이해하는 문화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소신껏 행동하는 특성을 가졌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옷이나 용품을 구입하기도 하고, 가치있는 곳에 지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평소에는 절약하다가도 호텔 식사나 명품 구입 등의 플렉스를 즐기는 것도 본인이 원한는 것을 한다는 범주 안에서 존중 받기를 원합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만 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행동도 존중합니다.
몇 년 전부터 90년생에 대한 책이 나오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많아졌지요. 앞으로는 00년생에 대한 책도 쏟아져 나오겠지요. 이렇게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사회적 움직임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이런 흐름이 반갑습니다. M세대의 특성, Z세대의 특성을 천천히 읽어보니 재밌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세대가 어떻게 사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