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의 사례를 보면, 갑자기 집을 나간다거나 밥을 계속 달라고 한다거나 가족에게 화를 내고 의심한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치매의 종류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증세가 다르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면 해마가 망가지기 때문에 최근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몰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세포 연결 회로의 손상으로 기억은 유지가 되지만 그 기억을 떠올리는 능력이 저하됩니다. 걸음도 느려지고 발음도 어눌해지며 기침도 자주 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고집에 세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합니다. 파킨슨병 치매는 뇌세포 손상으로 전두엽 기능이 저하됩니다. 집착이 심하고 걱정이 많은 성격이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루이체 치매는 파킨슨병과 비슷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며 환시를 심하게 보게 됩니다. 변덕도 심하고 자주 넘어진다고 합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독특한 성격 장애로 나타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집착이 심합니다. 이런 다양한 증상은 원인이 달라서 나타나는 것인데요. 뇌의 어느 부위 세포가 먼저 망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치매 환자의 특징을 뇌질환의 증상으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치매 환자를 예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고 맞장구쳐주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합니다. 사실 사랑하는 가족이 기억을 잃고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참 마음이 아플 텐데요. 뇌질환으로 인한 변화라고 이해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치매에 걸려도 긍정적인 사람들은 주위 사람을 많이 힘들게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하고 많이 웃는 습관을 들이는 등 본인의 성격과 인격 수양을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꼭 치매에 걸리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이 책에는 의학적으로는 치매 소견이 있어도 겉으로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의 예를 보여주는데요. 끊임없이 뇌를 사용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들은 치매가 진행되지 않기도 한다니 참 신기하네요. 치매에 걸리기 전 단계에서 뭔가 달라졌음을 인지하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치매 진단을 받으면 약물 치료를 병행해 진행을 늦추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매 전 단계에서는 본인도 스스로 기억을 잘 못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에 점점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를 노인성 우울증으로 보고 방치한다면 치매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없기에 어르신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수시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