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과학 실험이 나오나 살펴보니 무려 80가지나 되네요. 식빵에 손도장 찍어 세균 실험하기, 빨래집게와 스푼으로 대포 만들기, 물에 넣으면 사라지는 그림, 분무기로 무지개 만들기, 솔방울 가습기, 그림자 관찰, 슬라임 만들기 등 종류가 참 많네요. 치즈 만들기나 두부 만들기도 나와서 요리활동으로 연계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하는 과학 실험이라 어렵지 않아요. 이 책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과학 실험 재료들이 집에서 흔하게 쓰는 것들이 많다는 건데요.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실험이 대부분입니다. 이 실험을 하고 나서 결과물을 가지고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요. 야외활동도 많아서 산책로나 공터에서 하면 좋을 실험들도 많습니다.
휴지심을 활용한 실험도 몇 가지 있는데요. 그중 '휴지심 오뚜기'를 만드는 실험이 있어서 아이에게 휴지심을 줬더니 뚝딱 만들면서 즐거워하네요. 휴지심 오뚜기라고 허술할 것 같지만 이렇게 오뚜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네요. 아이가 지금까지 플라스틱 오뚜기는 봤지만 이렇게 만들 수 있는지는 몰랐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과학 실험 재료를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을 만들고 실험하면서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죠. 실험 속 과학 원리는 실험 중간중간에 팁처럼 잘 나와있어서 읽어보기만 해도 재미있더라고요. 코로나로 아이가 계속 집콕이라 안쓰러운데 이런 재미라도 있으면 좋겠죠.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