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크게 3가지가 나오는데요. 죽음의 꼭두각시 강시, 귀신 곰팡이 포자귀, 흡혈 좀비 추파카브라 등이 나옵니다. 보기에는 무시무시한 귀신이라 좀 더 순화해서 그려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들의 한을 표현하려면 이렇게 섬뜩하게 그려야겠지요. 이런 귀신들에 얽힌 사연들도 함께 나옵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어린이가 강시를 이용해 가해자에게 보복하는 이야기, 고독사로 쓸쓸하게 죽은 노부부의 복수 이야기 등은 참 마음이 아프네요. 학교 폭력, 노인 고독사 등은 뉴스에서도 자주 보던 내용이라 안타깝습니다. 신비아파트는 이런 스토리로 공감을 자아내는 내용이 많나요. 그렇게 한을 품고 죽은 사람들이 귀신이 되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강시 이야기에서는 살아있는 어린이가 강시를 이용해 복수를 하려고 한 점이 특이하네요. 고고학자인 아버지의 책을 보고 귀신을 연구했다고 하니 귀신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주인공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야기 흡혈 좀비 추파카브라는 보기만 해도 참 무서운데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3권으로 넘어가니 뒷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신비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을 괴롭히던 무시무시한 귀신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면 주인공들이 힘을 모아 귀신을 물리치고 한을 풀어주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요. 이 과정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간 사람들, 억울한 죽음을 맞은 사람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려면 이런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이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것 같네요. 3권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