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운영하는 달달슈가는 작은 옷 가게라고는 하지만 단골이 제법 있는 탄탄한 상점입니다. 장유의 인기 있는 상가를 인수한 것이 첫 성공 비법이었습니다. 기존의 단골들이 많았기에 4평짜리 옷 가게에는 손님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조금 더 한적하고 상쾌한 상가를 얻어 이전합니다. 그리고 자기 건물도 아닌데 과감하게 인테리어를 해서 예쁜 상점으로 만듭니다. 눈앞의 돈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하나하나 결정해나가는 모습이 멋지네요. 이전한 상가는 예전보다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단골들은 꾸준히 찾아옵니다. 이런 단골들과의 에피소드가 정겹네요.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하고 성격 좋은 저자는 옷 가게 사장님이 천직이었나 봅니다. 저자의 여동생은 몇 년째 옷 가게를 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상가를 알아봤지만 실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저자를 보고 자극을 받아 드디어 옷 가게를 운영하게 됩니다. 이렇게 저자가 동생과 함께 서울 동대문 상가에 가서 옷을 사고 함께 다니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동생과 함께 다니는 과정을 여행이라 생각하고 KTX 특실을 이용해 빠르고 안락하게 다니면서 맛있는 도시락도 먹는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보통 장차라는 버스를 타고 주변 상인들과 함께 다니면서 가성비 있게 물건을 가져오는데 아무래도 동생과 다니니 그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된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이런 것들이 나중에 추억이 되고 자매 관계도 더 끈끈해지겠지요.
저자는 20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상점을 낸 이야기부터 장사를 하면서 힘든 점, 좋은 점 등을 조곤조곤 알려줍니다. 자신이 직접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카카오스토리에 올려서 손님을 유치하는 방법부터 방문한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 등이 나와 있습니다. 자신을 장사꾼이 아니라 전문가, 프로라고 생각하는 당당한 모습이 멋진, 작은 옷 가게 사장님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