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드북 유출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6
토마스 파이벨 지음, 최지수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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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의 SNS 사용이 문제가 되죠. SNS에 너무 빠져서 사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SNS를 통한 신상 노출, 마녀사냥, 따돌림 등입니다. 아이들의 삶 속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SNS를 지혜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런 책들도 많이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프렌드북 유출사건'은 같은 학급 아이들이 함께 보는 SNS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룹니다. 끔찍하지만 현실성이 있는 내용입니다.

책 표지 그림을 보니 한 소녀가 감옥에 갇혀 있네요. 자세히 보니 이 감옥은 스마트폰입니다. 타인이 소녀를 SNS라는 감옥에 가둬두고 자기들끼리 말풍선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군요. 보기만 해도 섬뜩합니다. 아이들이 SNS를 악용하지 않고 잘 사용하려면 주의점을 꼭 기억해야겠지요.

 

 

이 이야기는 한 아이가 '홧김에' 친구의 SNS 계정을 해킹해서 같은 반 여학생의 노출 사진을 공개 계정에 올리면서 시작됩니다. 순간의 잘못으로 일은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 간의 갈등이 드러납니다. 아이들의 우정, 연애 감정, 갈등, 질투, 오해, 죄책감, 사이버 폭력 등 아이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면서 여기에 SNS가 관여됐을 때 파장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함께 보여줍니다.

노출 사진, 합성 사진 등 듣기만 해도 무섭지요.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충동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둔감하기 때문에 SNS 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요. SNS 상에서 친구를 따돌리고 무시하고 상처를 주는 것은 오프라인과는 또 다르게 일어납니다. '아이들의 실수'가 아니라 '범죄'라는 인식을 제대로 심어줘야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겠지요. 어릴 때부터 학교, 가정에서 철저하게 교육해야 함은 물론이고, SNS 폭력과 범죄 앞에서 단호한 처벌을 내리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또 느낀 점은 화목한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부모가 신뢰를 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입을 다물게 됩니다. 꼭 필요한 용돈이 부족할 때도 잘못된 유혹에 빠지기 쉽지요. 우리 아이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든든한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하네요. 책에서는 노출 사진이 공개된 여학생의 자살 시도까지 나와서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정작 가해자들은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지내는 걸 보니 속상합니다. SNS에 남긴 글과 사진은 누군가의 캡처 한 번이면 평생 따라다니게 됩니다. 아이들은 순간의 실수가 인생을 망칠 수 있음을 꼭 알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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