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공짜로 드립니다 - 사물인터넷에서 시작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김학용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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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획기적이죠. 냉장고를 공짜로 준다니요. 무언가를 공짜로 제공한다는 것은 그와 관련된 다른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냉장고를 공짜로 제공해서 어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책을 몇 장 읽어보니 이해가 되네요. 사물인터넷에 관한 책입니다.

책의 부제는 '사물인터넷에서 시작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인데요. 이런 트렌디한 책 참 좋아합니다. 계속 변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과정을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스마트 침대를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침대에 부착된 센서가 침대에서 잠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수면습관 등을 체크해 관련 사업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샐러드를 배달하고 잠드는 시간을 분석해 야식배달을 하는 거죠. 코골이가 심하다면 연계된 병원에서 할인쿠폰을 보내줄 수도 있겠군요. 사용자 맞춤광고가 가능해지는 거죠. 이런 자동화 시스템이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면 어떻까요. 침대를 공짜로 제공받아도 사실은 공짜가 아닙니다. 침대에서 알 수 있는 사용자에 대한 정보로 이익을 얻는 곳이 생기기 때문이죠.

이런 맥락에서 공짜 냉장고가 가능해집니다. 냉장고는 24시간 전기가 연결되어 있고 보통 가정에 기본으로 갖춰져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의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냉장고를 활용한 사업은 연구 중인데요. 냉장고 안에 쌓이는 음식들을 분석하고 자동주문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저는 TV 광고에서 냉장고에 붙은 스마트 패널로 냉장고 안의 식재료의 종류, 유통기한, 관련 요리 등을 활용하는 걸 보면서 필요 없는 기능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마트에서 장을 봐서 냉장고에 정리할 때 사람이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는 마트에서 바코드를 스캔해서 계산하는 동시에 집에 있는 냉장고에도 동시에 정보가 저장되면 편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젠가는 냉장고가 음식을 보관하는 용도보다 더 다양하게 활용되는 시대가 오겠지요.

계속 변하는 시대에 맞게 판매와 구입의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보다 렌탈하면서 계속 새 제품으로 바꾸거나(정수기, 침대 등)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내는 합리적인 시스템(태양광 시스템, 가전제품 등)도 소개합니다. 사용자의 편리성에 기반한 서비스들이지만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요.

거리의 CCTV는 범죄 예방도 되지만 무분별한 개인 정보 수집 차원에서 문제가 됩니다. 이처럼 집 안에서도 나를 감시하고 분석하는 사물인터넷이 구현된 스마트시티에서 산다는 것은 분명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도 강조하듯이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변하는 시대에 따라 서비스도 변하는 것이지요. 사물인터넷 비즈니스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보안이나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를 잘 해결해야겠지요.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면서 스마트시티를 만들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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