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전선영 지음 / 꿈의지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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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취업이 잘되지 않아 떠난 미국 유학기입니다. 미국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성장하며 단련되는 저자의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외롭고 힘든 유학 생활을 잘 보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통계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유학 성공기이자 성장 스토리입니다. 길고 긴 유학을 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긍정적인 태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제 주위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유학 생활의 어려움으로 언어와 외로움을 꼽는데요. 언어의 한계는 꾸준한 노력 없이는 극복하기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 등으로 영어공부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니 유학 가기 전에 영어 실력을 튼튼히 쌓는 것이 좋겠지요. 외로움은 결국 성격과도 큰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관계를 만들려면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하기도 하고 열린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책에는 미국 대학의 수업과 문화도 잘 나와있는데요. 자유로운 토론과 발표로 이루어지는 미국 수업은 분명 우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네요. 교수가 학생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으로 이루어지기에 적극성도 필요합니다. 영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런 수업을 따라가는 데 한계를 느낀 저자는 꾸준한 공부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이를 극복해내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됩니다.

저자의 세미나 발표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저자는 경력이 많은 선배들과 학생들 앞에서 의료비 데이터 처리와 분석에 관한 발표를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설명 요청을 했고, 선배들은 본인들의 의견을 덧붙이고, 실제 연구 사례나 논문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완벽한 발표가 아니었고 틀린 부분이 있어 토론이 오갔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은 '아주 좋은 배움의 현장이었다'라는 호평을 해줍니다. 저자는 '불완전함을 인정함으로써 완벽해지는 순간도 있다'라는 사실을 배웠다고 하는데요.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점점 더 많이 배워가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그들의 문화가 참 부럽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꾸준한 노력으로 성과를 이룬 저자가 참 멋집니다. 공부도, 운동도, 연애도 열심히 하는 저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니다. 유학을 앞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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