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유튜브로 시작하는 5.6.7세 엄마표 영어의 비밀 - 영유도 학원도 필요 없는 가성비 갑 영어 교육
양민정 지음 / 소울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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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유튜브로 시작하는 5,6,7세 엄마표 영어의 비밀'의 부제는 '영유도 학원도 필요 없는 가성비 갑 영어 교육'입니다. 이 제목과 부제를 보고 어떻게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집에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엄마들에게 딱 좋은 '엄마표 영어'의 교본 같은 책입니다.

저자는 워킹맘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엄마표 영어'의 빛을 본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교사라는 직업,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환경 등 아이를 가르치기에 좋은 여건이라는 편견도 있겠지만 전업맘보다는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가성비 좋은 엄마표 영어를 실천하고 있는 저자의 노하우를 잘 읽어봤습니다.

저자는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지 4년째입니다. 초등학생이 된 아이는 영어소설을 자유롭게 읽고 회화를 즐겁게 구사하는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의 능력이나 성격에서 오는 차이도 있겠지만 엄마표 영어 4년 만에 이 정도 실력을 쌓은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저자는 아동수당이나 양육비가 들어오는 날 단계에 맞는 영어책을 구입할 것을 조언합니다. 그러면 무리하지 않고도 영어책을 마련할 수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구입해 학습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영어 DVD 보여주기, 흘려듣기 등 지금까지 많이 들었던 내용들이 나오는데요. 수많은 DVD를 갖추기 힘들다면 이 책에 나오는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무료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이 주저되지만 저자의 조언대로 TV나 DVD 플레이어를 활용해, 아이가 스스로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고 엄마가 틀어주는 것만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아이디어네요. 하루 한 시간 이내로만 보여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철저하게 엄마의 역할을 '격려자'로 한정합니다. 가르치고 부담을 주는 역할이 아닌 '손뼉 쳐주고 칭찬해주는 사람, DVD를 틀어주는 사람' 정도로만 하는데도 아이가 이렇게 영어를 잘하는 걸 보면 결국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독려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아이에게 선생님이 되려 하면 엄마와의 관계가 엉망이 될 수 있으니까요. 책값이 아깝다고 아이를 몰아붙이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지금까지 엄마표 영어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이 책이 가장 최신 경향에 잘 맞는 것 같네요. 소개해주는 단계별 영어교재 중 몇 권을 구입하고 연계되는 유튜브 영상 몇 개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아이 영어를 시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도 아이도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가볍게 시작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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