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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성공하는 영어 스피킹은 따로 있다
에스텔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10월
평점 :
한국인은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영어를 배웁니다. 예전에는 중학생 때부터 의무적으로 배웠지만 요즘은 초등학생 때부터 배우고 있죠. 부모의 열의에 따라 유치원생이나 그보다 더 어릴 때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온 나라가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는데 왜 다들 영어를 어려워하는 걸까요. 요즘은 유튜브나 무료 강의로 영어를 쉽게 배울 수도 있는데 왜 영어로 말하는 것은 어려울까요.
이 책 제목을 보니 공감이 됩니다. 한국어는 영어와 어순도 다르고 발음도 다르기 때문에 영어를 쉽게 배우기는 힘들지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배우면 수월한 면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성인이 되어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 프리토킹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만 공부하는 성인 대상의 쉬운 영어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더욱 관심이 갑니다.
저자는 '영어 문장의 소리를 따라 하거나 문장을 그대로 따라 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음도 알아야 하고 문장 구성에 대한 이해도도 필요합니다. 이런 것들을 생략하고 영어를 잘할 수는 없겠지요.
요즘 영어 발음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외국인이 알아듣지 못하는 발음으로는 스피킹을 할 수 없겠죠. 저자가 알려주는 발음 팁은 쉽고 간단해서 더욱 좋습니다. 왜 우리가 발음에서 좌절하는지 한국인의 입장에서 잘 알려줍니다. 이렇게 쉬운 팁을 진작 알았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를 중심으로 '명사'를 생각하며 문장을 만들라는 조언은 참 신선합니다. 이렇게 쉽게 문장을 만들 수 있다니 get과 have만 있으면 간단한 의사전달에는 무리가 없겠군요. 많은 영어강사들이 쉬운 문장으로 말하라고 하지만 그 쉬운 문장을 만들 수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언어 감각'을 키워서 영어 공부를 하면 더 빠른 기간에 영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속에 많이 나오는 QR코드를 찍어서 저자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네요. 유명 강사의 무료 강의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책이라 주위에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