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고 싶어
와거 지음, 류정정 옮김 / 아토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그림이 귀엽죠. 중국의 SNS 웨이신 550만 팔로워에 빛나는 작가 와거의 책입니다.

저자는 우주아내사랑협회장이라고 자처하며 아내인 투투에 대한 사랑을 만화로 그리는데요.

이 책은 아내 투투와 연애시절 이야기라고 합니다. 와거는 여자친구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진수를 보여주네요. 닭이 될 준비를 하고 책장을 넘겨봅니다.




와거는 투투의 속마음은 어떤 것인지 연구하고, 그녀가 화날만한 말은 하지 않으려 조심합니다. 투투가 화내면 받아주고, 갖고 싶어하는 것은 뭐든 사주는 지갑이 되어주며, 투투의 모든 것을 기꺼이 칭찬해줍니다. 그녀가 아프면 간병인이 되었다가, 기분이 나빠 보이면 개그맨이 되어 그녀를 웃게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게 뭐지? 이런 일방적인 관계는...' 하는 생각이 들지만 뒤로 갈수록 와거를 향한 투투의 사랑도 느껴지네요. 와거가 같이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어려워도 힘을 낼 수가 있고, 그만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하다고 합니다. 알콩달콩 옥신각신 우리의 사랑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는 햇빛처럼 온기와 빛을 내뿜는다고 하는 대목에서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이 보입니다.



3일 된 커플과 3년 된 커플의 차이점을 재미있게 소개하면서, 오래 만날 수록 더 좋다고 합니다. 오래 만난 젊은 커플 답게 대담한 장면도 나오고 다소 야한 내용도 있습니다.

알콩달콩 잘 만나던 와거와 투투는 현재 부부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늙어도 함께 있자고 다짐하던 커플이 부부가 되니 참 보기 좋네요. 이제 부부가 되었으니 연애 시절과는 다른 점들이 많아지겠지요. 그들의 결혼생활은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곧 2권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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