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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레터링 워크북 - TAM‘S WORKS가 소개하는 손글씨. 폰트. 스탬프의 모든 것
다무라 아즈사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8년 3월
평점 :
핸드레터링 워크북 서평

핸드레터링이란 무엇일까? 핸드레터링이라는 영어 뜻 그대로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보았다. 한글글꼴용어사전에 의하면 손에 의한 일상의 필기행위를 말한다.
손에 의한 일상 필기라는 뜻을 듣고 내가 하는 일상 필기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특별하게 쓸 일이 없다면 거의 나의 글씨체처럼 글씨를 쓴다. 예쁘게 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참 다른 글씨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한 글자에 다양한 글씨체가 나올 수 있다는 점 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글씨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좋았다. 그리고 책으로만 핸드레터링이 소개가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뒤에 cd를 통해서 컴퓨터로도 그 이미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리지널 손글씨 폰트 59종이 cd에 수록되어 있어서 손글씨뿐만 아니라 컴퓨터로도 쓸 수 있어서 좋았다.

핸드레터링 책을 보면 다양한 글씨체가 있어서 일단 따라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옆에 검은 펜과 스케치북을 가져와서 글씨를 써보았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음에 드는 글씨체, 내가 쓸 수 있을 것 같은 글씨들을 먼저 써보았고, 쓰기 어려워 보이는 글씨들은 여러 번 써보았다. 신기했던 점은 원래 쓰던 글씨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쓰다 보니 원래 내 글씨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핸드레터링을 한 스케치북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 예쁜 글씨들이 넘쳐나서 하얗게 비어있었던 스케치북이 몇 개의 핸드레터링만으로도 꽉 찬 것처럼 보였다.

(23p)
이 책의 구성을 보면 레터링, 스탬프, 이벤트, 폰트, 기호, 워크숍으로 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었던 부분은 워크숍 부분이었다. 우리가 글씨는 아무 때나 쓰지만 지우개 스탬프 만들기나 스텐실 토트백 같은 핸드메이드에 대해서 배울 일은 많이 없기 때문이다. 워크숍부분을 읽어보니 많이 어려운 점은 없을 것 같아서 더 쉽게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나 일상 표현으로 손글씨를 써서 보내는 건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핸드레터링 책을 보고 익혀서 손글씨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 정성이 담긴 그런 편지가 되지 않을까.

핸드레터링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맞는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만 책에 제시된 핸드레터링의 예시가 영어로만 되어있기 때문에 한국어 핸드레터링은 볼 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영어 핸드레터링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 책의 표지에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손글씨, 폰트, 스탬프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 책에 소개된 글씨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 글씨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연습하고 나만의 핸드레터링을 만들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