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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스무 살 - 나를 사랑하는 20대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4가지 시선
이가영 외 지음 / 치읓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나의 두 번째 스무 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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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스무 살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이십대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저자가 많은데 그 이유는 12명의 대학생들이 각각 글을 적어서 많든 에세이 책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주변의 스무 살들이 생각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 중 어떤 사람은 나와 비슷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십대 대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일기 중 한 부분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들의 생각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었고,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읽어나갔다.
12명의 저자가 쓴 글이기에 당연히 챕터마다 이야기가 다르다. 12권의 서로 다른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주제도 각각 비슷하지만 달랐다. 짝사랑이야기부터 부모님, 꿈, 현재의 삶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다양한 주제의 글을 한 책에서 볼 수 있어서 빠르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청춘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다만 특별한 점을 찾는다면 그만큼 도전할 시간이있고, 그렇기에 언제든 깨닫기만 한다면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이 책을 읽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인용한 구절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와 맞물려서 그 구절이 와 닿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구절이 몇 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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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p)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예전에는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계속 살아가다보니 사람은 사회적 동물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이든지 우리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아나가는 것 같다. 만약에 정말 주위에 아무도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느꼈던 행복들을 모두 느낄 수 있었을까? 잘 모르겠다. 그 행복들의 반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느낀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 글의 글쓴이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해서 신기했다. 그래서 이 구절이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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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p)
시간을 다스린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다스리고 싶어도 시간은 자기가 원래 가던대로 그대로 간다. 시간을 멈춘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이다. 그래서 의지가 중요하다. 그 의지의 차이가 시간을 다스리는 정도를 달라지게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의 글쓴이가 이야기한대로 시간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본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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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p)
마지막 이 구절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도 계속 맴돌았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더라도 나는 계속 익숙함에 속아 넘어간다. 이제는 정말로 속아 넘어가지 않는 익숙함을 간파할 수 있는 그런 내가 되고 싶다.
어떤 나이대든 어떤 하루든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앞으로의 이십대는 더 아름답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나는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이십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와 비슷하거나 비슷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를 보고 자신의 삶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그들의 자기계발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