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키스 푸른도서관 80
유순희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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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키스 서평

 

 

세 번의 키스라는 책은 청소년 소설이다. 그렇기에 청소년인 소라가 주인공이고, 소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항상 맏딸로서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소라가 힘들고 상처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 어렸을 때 상파울로에서 만난 오빠가 tv에 나오는 아이돌과 같아보여서 그 사람이 맞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생각에 친구와 함께 그 아이돌을 따라다닌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돌은 예전부터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팬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은 정말로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일까? 이 부분은 그들이 스스로 생각해보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이 올바른 방법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그저 뻔한 청소년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무섭기도 했고,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걱정되었다. 특히 마지막의 반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읽으면서 무언가 이상한 것 같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진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추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만은 절대 아니다. 중간의 복선을 잘 찾았다면 이렇게 까지 충격적이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바가 더 크게 다가왔다.

극단적으로 변해가던 아이들이 청소년 소설이기에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해서 깨닫는 부분이 있었다. 솔직히 소라가 제일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그래서 청소년기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일까. 얼마나 상처를 받았으면 그렇게 될까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한편으로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소라의 상황이 이해되기도 했다. 이 책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소라는 자신의 상황, 잘못을 깨닫고 변화했지만 변화하지 않은 오히려 더 심해진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다. 결국 소라에 의해서 변화의 가능성을 남겼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감정, 아이돌의 감정, 사생팬의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다. 그래서 더 감정이 이입이 되어서 충격적이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아이들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들일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이돌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위의 청소년들을 이해할 수 있게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용이 궁금해지고 반전이 있는 청소년소설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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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04: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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