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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인해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윤석 지음 / 산마을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나로 인해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평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사랑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시집이다.
사이즈가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쉬울 것 같다.
나로 인해 당신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그러한 마음을 담은 시가 가장 먼저 나온다. 이 말이 참 좋은 것 같다. 나로 인해서 누군가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이 시집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시를 읽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라서 어색하긴 했다. 그리고 교과서에서 마주했던 그런 시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다른 시집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했던 생각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담은 시라는 생각이었다. 사랑과 관련해서 자신이 느낀 느낌을 그대로 담았기에 한 사람의 생각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본문10p)
그리고 이 시집의 시들은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딱 정제된 느낌을 받았던 시들만을 봐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시 속의 문장이 ‘다’로만 끝나지 않는 대화체 형식의 시구들이 많았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시인데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특수문자가 포함된 부분이 있는 시가 많았다는 점이다. 시와 특수문자? 이상한 조합인 것 같지만 잘 모르겠다. 시에 특수문자를 쓰는 건 쓰는 개인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37p)
이 책의 구성에서 좋았던 것은 중간 중간 시의 끝에 한 문장이 적혀있었던 부분이다. 시와 내용과 관련되는 한 문장이 적혀있는데 이 문장을 읽으면 이 시가 더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문장이 이 시를 완성시키는 느낌이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한 생각은 누군가에게 쓴 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쓴 사람이 그 사람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주 많이 사랑해서 이렇게 시집을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로 인해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이 많은 시에 담겨 있었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그런 시를 찾고 있다면 간단하게 읽어보기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