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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66
임정진.김중석 지음 / 봄봄출판사 / 2017년 12월
평점 :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서평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이라는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동화이다.
눈사람이라고 하면 어떤 일들이 떠오르는지 생각해보았다.
좋다.
귀엽다.
그리고 겨울에만 만날 수 있다.
항상 눈과 함께이다.
그리고 올라프...?
겨울에만 만날 수 있다는 건 눈사람은 녹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온다. 앞에서 언급했던 올라프는 마법의 힘으로 다시 만들 수 있고 영원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만나는 눈사람은 금방 없어진다. 그래서 눈사람을 떠올렸을 때 눈사람을 만드는 즐거움이 떠오르지만 그 눈사람이 사라졌을 때의 슬픔도 함께 떠오른다.
이 책의 주인공 만석이도 이렇게 눈사람을 떠올리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다.
겨울이 찾아왔고, 눈이 와서 만석이는 눈사람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눈사람을 만들고 또 함께하는 동안 만석이는 눈사람에 애정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자연들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느낌일까?
다른 자연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가장 친구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아무래도 눈사람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눈이 아닐까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사실 뭔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만 같은 구절이었는데 책을 다 읽고 뒷부분을 보니 동요 꼬마 눈사람에 나오는 한 구절이었다.
이렇게 알고 보니 이 동화책의 눈사람이 더 친근해지는 것만 같다.
이 동요를 들으며 눈사람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
작가의 글을 읽다보니 어렸을 때는 가끔 눈사람을 만들었었는데 요즘에는 눈사람을 잘 만들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하다. 그래서 눈사람과도 친구가 되어 즐겁게 놀 수 있는 것 같다.
작가의 글에서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 눈을 뭉쳐서 새나 코끼리나 집, 나무를 만들지 않고 왜 우리는 눈사람을 만들었을까요. 우리는 겨울에 더 친구가 필요한 게 아닐까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관점이다. 왜 눈으로 사람을 만들었을까?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나이는 이제 십년정도 지난 것 같다. 그래서 친척동생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고 반응을 살펴보았다. 친척동생들이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역시 눈사람이라는 소재는 아이들에게 호감과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 같다. 책 속의 그림들도 생동적이어서 좋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