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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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서평

-허난설헌, 조선의 천재가 울고 있다

    

 

 

허난설헌의 이름은 다들 들어보았을 것 같다. 그래서 궁금해지는 소설이 이 소설 난설헌이었다. 이 책은 지금 출간된 책은 아이고 15만부가 판매된 기념으로 리커버 에디션이 출간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름을 들어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전에 리커버되기 전 책을 읽었었다. 이전 표지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리커버가 표지 색감이 예쁘고 그림이 예뻐서 리커버 에디션으로서 더 소장가치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은 제 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대화하는 내용보다 묘사하거나 생각을 표현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전개가 느리고 잔잔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시가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난설헌으로서 시를 쓰고 비유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 초희라는 인물이 결혼하기 전부터 결혼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시대적 상황 때문일까 거의 막장 드라마처럼 안타까운 일들만 생긴다. 시집살이가 정말 이렇게까지 심하다니 정말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 읽기만 하는 것인데도 답답했다. 그래서 과거의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보다 난설헌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서 끝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40p)

시대적인 상황은 한 개인으로서 어떻게 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시대에 두각을 드러냈다는 것이 더 대단한 점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은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나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점인 것 같다. 그 시대처럼 엄청난 막들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잘 알려진 스토리라서 다들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알고 있는 것을 소설로서 보여주고 있어서 허난설헌 그녀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볼 수 있을 책인 것 같다. 아직 난설헌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리커버 에디션으로 개정이 된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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