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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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13만 팔로워가 공감하는 작가 투에고와 카카오프렌즈의 수줍은 감성꾼 무지가 만났다

 

 

카카오프렌즈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들이 아르테에서 벌써 4권까지 출간되었다. 라이언, 어피치, 튜브, 이번에 무지까지 귀여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서 단순히 귀여운 이모티콘의 그림들이었던 카카오프렌즈와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 안에 숨어있는 그들의 성격과 이야기들이 자꾸 떠오른다. 이번에 읽은 무지의 이야기는 다른 카카오프렌즈들의 이야기도 그랬지만 좀 더 안타깝고, 그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지라는 캐릭터를 처음 보았을 때 당연히 이 캐릭터는 토끼를 의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은 토끼가 아니었다고 해서 사실을 알고 가장 충격을 받았던 캐릭터였다. 사실 무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토끼 옷을 입은 단무지였던 것이다. 단무지가 갑자기 토끼 옷을 입게 된 것은 자신의 모습을 다른 모습으로서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소개를 보니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무지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무지라는 캐릭터에 더 공감이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다른 모습들을 남에게 보여주고 있는 무지를 보면서 비슷한 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에 무지의 이야기는 작가 투에고가 들려주었다.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라는 책을 읽어보아서 알게 되었던 작가였는데 이번에 무지의 이야기로 만나게 되어 무지의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지 기대가 되었다.

 

(34p)

무지라는 캐릭터는 어떤 이미지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평범함에 가까운 것 같다. 어떤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무지가 마음에 들었다. 이 부분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이렇게 되니 고민하던 부분이었어서 그런 것 같다.

 

 

(85p)

무지가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듯 그 안에 다양한 무지가 있음을 생각하고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무지이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이 무지일 수 있으니까. 울고 있는 모습에 같이 슬퍼지는 것 같다.

카카오프렌즈의 4번째 캐릭터 무지의 마음을 담은 에세이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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