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고 미워했다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캐서린 패터슨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사랑했고 미워했다 서평

-미움, 그것은 금지된 단어였다.

 

 

누구를 사랑하고 또 누구를 미워했을까? 이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의외의 대상이었고 주인공에게는 당연할 수 밖에 없었던 대상이었다. 주인공인 사라 루이스의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이었다. 어렸을 때 아파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동생이었기에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사라의 어렸을 때부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캐롤라인과의 에피소드, 친구와의 에피소드 등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그녀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도 하고, 오히려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어서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더 큰 상처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황들이 사라의 상처가 오랫동안 회복되지 못한 큰 이유 중에 하나였을 것 같다. 또한 작은 섬에 살고 있다는 상황도 한몫을 한 것 같다.

 

 

(53p)

캐롤라인과 사라는 쌍둥이이지만 둘이 서로 전혀 다른 것 같다. 캐롤라인과 사라가 친하게 잘 지내는 사이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지만 둘이 같은 선상에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이 좋았던 것은 그렇게 상처를 받았던 사라가 결국에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결말 부분이 되게 많이 아쉬웠기도 했는데 사라가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지만 현실의 벽에 막힌 것 같은 결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시대의 상황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좀 더 이전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누구인지 관계없이 관심이 필요하다. 사라는 스스로 극복하는 결말을 택했지만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극복하는 것보다 그 관심이 충분히 주어졌다면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의 성장기 사랑했고 미워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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