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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수영장의 바닥 서평
-수영장 물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들
앤디 앤드루스의 책들은 항상 재미있게 읽는 것 같다.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에는 앤디 앤드루스가 쓴 책이라는 것을 몰랐었는데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은 책 제목에 사람의 이름이 들어있었는데 이번 책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 수영장의 바닥?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이었다.
수영장의 바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는데 그 내용은 어떤 한 일화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어떤 소년들이 등장하고 그 소년들이 하는 놀이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가장 수영장에서 높이 뛰면 승자가 되는 돌핀 게임이라는 것이었다. 일단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일화가 재미있어서 계속 읽어나갔다. 가장 높이 뛰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항상 높이 뛰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이에 도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소년이 수영장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도전으로 승자가 되는 내용이었다. 새로운 승자가 된 소년의 행동에서 비롯된 ‘수영장의 바닥’이었다.
이 일화의 내용이 뒤에도 계속 이어진다. 여기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수영장의 바닥이라고 표현했던 점이었는데, 이 수영장의 바닥은 누구에게나 있었지만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고, 실제로 이를 적용했다는 점이 많은 교훈을 주었다. 소년들의 이야기였지만 소년들의 이야기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교훈을 준다는 점, 이 스토리텔링이 매력적인 책이었다.
(15p)
(63p)
그리고 책의 21가지의 이야기 각각이 끝날 때마다 정리되어 있는 핵심 내용들이 있었다. 핵심 내용들이 정리된 부분들의 내용만 기억에 남겨두면 이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보고 앤디 앤드루스가 전달하는 내용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과는 느낌이 다른 제목이었던 것처럼 책의 내용도 조금은 그 책들과는 달랐던 것 같다. 한 인물이 이끌어가기 보다는 다양한 내용들이 나왔다. 그리고 같았던 점은 여전히 앤디 앤드루스 작가의 느낌이 나는 책이었다는 점이었다. 앤디 앤드루스의 수영장의 바닥이라는 흥미로운 내용의 자기계발서 ‘수영장의 바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