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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블루스
마이클 푸어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평점 :
환생 블루스 서평
-9995번 환생한 남자의 ‘완벽한 인생을 사는 법’
이 책은 영미소설로 환생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환생이라는 주제는 언제 들어도 궁금해지는 것 같다. 내가 죽게 된다면 그 이후의 삶이 있을까하는 주제나 죽고 다시 살아나게 된다면 내가 어떻게 삶을 바꿀지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이 여태까지 봐왔던 환생과 관련한 소설 중에서 가장 흥미롭다. 환생을 한 2번 정도까지 하는 건 봤는데 9995번? 이렇게 많이 환생하는 소설이라니 이만큼 환생한 내용에 대해서 쓰기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재미있었다. 이렇게 많이 환생하니 ‘망쳤으면 어때 또 다음 생이 있는 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환생을 계속하는 이 인물은 매번 다른 삶을 살아간다. 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기 때문에 뭔가 저번 삶에서 어떻게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조언을 얻지는 못한다. 그런데 그 는 점점 많이 알아가고, 점점 삶의 의미에 대해서 말한다.
(72p)
(268p)
내가 이렇게 환생을 많이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이렇게 많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기도 하고, 너무 긴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지치고 힘들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떤 것을 하고 싶을 때 그 것을 무한대까지 많이 하게 된다면 그 것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고 하는 것처럼 환생도 한 두번일 때 좀 더 의미가 있고 그 이후로는 조금은 의미를 잃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의미를 찾는 것이 더 주요한 것 같고, 책의 주인공과 함께한 삶의 의미 찾기가 더 의미있었다.
여러번 환생하는 인물에 대한 일기같은 흥미로운 소설 ‘환생 블루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