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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앤 마더
엘리자베스 노어백 지음, 이영아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마더 앤 마더 서평
-이사벨의 진짜 엄마는 누구인가?
이 책은 스웨덴 소설로 심리 스릴러 장르의 책이었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해서 많이 읽었는데 그 중 심리 스릴러라고 표현되는 책들이 더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다. 무섭거나 복잡한 스토리가 없이 심리적인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주고 읽는 독자를 무섭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3명이었는데 이 세 명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꽉 찬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일단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엄마 둘과 딸 한명이다. 엄마라고 주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누가 진짜 엄마일까 하면서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읽다보니 이 내용보다 과거에 있었던 아이가 사라진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가 더 궁금해졌던 것 같다.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책의 딸은 이사벨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조금 문제가 있고, 뭔가 불안함이나 자신에 대한 미움이 있는 것 같은 인물이었다. 그래서 심리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 심리치료사가 이사벨이 자신이 잃어버린 딸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이 심리치료사는 스텔라로 남들이 보기에는 있어보이고, 잘 사는 것 같은 인물이었는데 아이를 잃은 것에 대한 상실감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이사벨의 현재 엄마는 셰르스틴으로 아이에 대한 집착이 있는 인물이었다. 사실 이 소개만 보면 모두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세 사람 중에 멀쩡한 사람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서 이 책의 결말을 쉽게 예상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들에게 있는 상처가 무엇일지 그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던 스릴러 소설이었다.
(173p)
결말에 대해서 조금 언급하면 이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점점 사건이 복잡해져 가지만 앞에서 나왔던 떡밥들이 풀리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던 점이 좋았다.
책의 분량이 많은데 그 분량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빠른 전개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리고 주요 인물 3명의 시점에서 각각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형식의 심리 스릴러이기 때문에 그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읽는 것이 중요한 책이었다. 진짜 엄마는 누구이고, 그래서 이들의 현재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읽어나갔던 스릴러 ‘마더 앤 마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