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말 좀 들어줘
앰버 스미스 지음, 이연지 옮김 / 다독임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누가 내 말 좀 들어줘 서평

-성폭력 피해지의 간절한 외침

 

 

이 책은 영미소설로 성폭력 피해자인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었다. 안타까운 내용이라서 이 책을 읽으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누가 내 말 좀 들어달라는 이 제목이 이 책의 주인공인 소녀 이든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누군가에게도 말할 수 없고, 말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상처가 정말 극복될 수 있는 것일까...

점심시간 북클럽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면서 학교에서의 생활들을 보여주는 스토리가 나왔는데 그 사건이 있고 나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들이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서 그녀의 변화가 완전히 반갑지만은 않았는데 이러한 변화로서 그녀가 상처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는 했다. 사실 앞부분의 내용만 없었다면 이 책의 내용이 그냥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여주는 스토리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상황들이 더 안타깝게 다가왔다. 누군가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 수 없는 그녀에게는 상황들이 점점 꼬여간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가 이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이 책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이든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내용이었다. 이든이 성폭력을 겪고 나서는 평범하게 보였던 일상들이 왠지 다르게 보인다. 그런 점들이 책에서 잘 표현되고 있어서 읽고 있는 독자인 나도 그녀의 감정에 공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13p)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계속 슬프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 안에 있는 슬픔들이 잘 느껴졌던 것 같다.

이 책의 결말은 처음에는 아쉬웠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가장 좋은 결말인 것 같다. 후에 이야기가 더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마무리되어서 앞으로 이든이 살아가는 삶에는 좋은 일들만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이 절대 없어야 하겠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주변사람들도 중요하고, 자기 자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든이 보여준 것 같다. 소녀 이든의 삶을 보여준 소설 누가 내 말 좀 들어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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