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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남과 만화 소녀
이시다 아츠코 지음, 우서윤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5월
평점 :
좌절남과 만화 소녀 서평
-제 만화의 공범자가 되어주세요

이 책은 순정만화책으로 만화가를 꿈꾸는 소녀가 겪게 된 일들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토우게 아카리라는 주인공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만화가를 꿈꾼다. 그런데 그녀의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고, 파괴자라고 불리는 코나카 선생님은 그녀의 꿈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꿈을 파괴하려고 하는데 우연히 이 선생님이 과거에 애니메이터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5p)
파괴자라고 불리는 선생님이 있다고 해서 왜 그렇게 불리는지 궁금했는데 그 파괴의 대상이 꿈이었다. 어떤 꿈을 가지고 있더라도 현실을 바라보도록 하는 그런 선생님이었기에 그런 별명이 붙게 되었다.

(37p)
과거 애니매이터였던 선생님의 과거를 알고 아카리는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한다.
꿈이라는 건 쉽게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더 멋진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아카리도 코나카 선생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어려웠기 때문에 누군가는 포기를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계속 나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된다. 포기를 한 사람의 논리도, 그리고 계속 나아가려고 하는 사람의 논리도. 그래서 무엇이 맞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앞으로의 삶을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생각한 결정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96p)
책에서 전하고 있는 메시지가 좋은 것 같다. 좌절과 재생의 관계의 내용이었는데 좌절하는 것도 그 좌절에서 벗어나서 재생하는 것도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메시지였다.
이렇게 진지하기도 하고, 가끔 웃긴 아카리가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계속해서 가지고 나갈 수 있을까 궁금해졌던 책 ‘좌절남과 만화 소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