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제시 볼 지음, 김선형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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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CENSUS 서평

-미국 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를 지닌 작가가 쓴 아버지와 아들의 마지막 여정

 

 

이 책은 영미소설로 census, 인구조사라는 뜻을 가진 제목의 책이었다. 시한부 아버지와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들의 마지막 여정을 그리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시한부 진단을 받고 인구조사원으로 일하게 된 아버지가 여행을 떠나는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에 작가의 실제 경험이 녹아들어있는 소설이라고 한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듯 정말 특이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인구조사원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자신의 가족의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이 책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보다는 각 문단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흐름을 따라가면서 읽는 것보다 각각의 스토리에서 각각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구조사원이라는 직업이 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임은 알 것 같다. 계속 책에서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인구조사를 하는 게 단순한 조사가 아니라 그 외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 같다. A부터 Z까지 만나게 된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어떤 집에 들어가야지하고 들어가게 되어 만나게 된 것이 아니라 정말 아무런 예고 없이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라서 더 다양한 이들의 실제 삶을 만나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0p)

센서스라는 것의 무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인구조사가 이런 것이구나 알게 되었다.

 

 

(195p)

이 책에서는 생각해볼 점이 많은 내용들이 많았다. 소설의 전개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이별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의 아버지는 자신이 시한부가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인구조사원으로서하는 아들과의 마지막 여행이 더 의미가 있는 그런 일이었을 것 같다. 뭔가 예상했던 내용은 감동적이고 슬픈 내용이었는데 오히려 차분한 느낌의 소설이라서 더 특이하게 느껴졌다. 빠른 전개가 아니라 잔잔하고 또 천천히 전개되어서 쉽게 빨리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은 아니었다.

인구조사하는 스토리에 아들과 아버지의 여행이 추가되었던 것 같다고 느낄 만큼 이들의 여행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던 책 센서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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