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필립 스테드 지음, 에린 스테드 그림, 김경주 옮김, 마크 트웨인 원작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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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서평

-마크 트웨인 원작, 마크 트웨인이 딸에게 남긴 단 한 편의 동화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한다. 딸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라고 해서 아이들에게도 들려주어도 되겠지만 좀 더 어른들이 읽었을 때 느끼는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떤 책이었다. 일단 이 책을 보았을 때 동화 같은 표지가 예뻤다. 그리고 양장 같은 느낌의 겉표지가 좋았다. 그래서 좀 더 동화의 느낌이 났다. 마크 트웨인이 딸에게 들려준 수많은 동화 중에서 이 이야기 단 하나만 기록이 되어있었다니 더 궁금해지고, 기대가 되었다.

글과 그 옆에 같이 있는 일러스트의 조화가 좋았던 책이었는데 소년이나 노인의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동화 같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스토리는 약간의 반전을 담고 있기도 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유일하게 할아버지가 있는 것이 위안이라고 해서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몇 줄 지나지 않아서 할아버지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16p)

이 책은 내용도 그렇고 전개도 계속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더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책이 계속 현실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동화라고 해서 행복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또 불행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전염병, 기근이라는 이름을 가진 닭들을 아끼는 것도 뭔가 아이러니하다. 동화라고 해서 짧게 끝나는 스토리를 예상했는데 길지 않아 보이는 스토리에 들어있는 내용들이 많았고 길어서 놀랐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동화이지만 정말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현실적임과 동화는 어울리기 어려운 것 같았는데 정말 이런 환상적인 내용과 현실적인 내용의 조화가 좋았던 책이었다.

 

 

(126~127p)

이때까지 만나보지 못한 특이한 느낌의 책이었는데, 그 이유는 마크 트웨인과의 대화로서 책의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전개들을 빠르게 뛰어넘으면서도, 분위기가 다른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어른들을 위한 진지한 느낌의 동화가 읽고 싶다면 좋을 책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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