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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조앤
제니 루니 지음, 허진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레드 조앤 서평
-“누가 의심하겠어? 우린 여자잖아.”
이 책은 영미소설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KGB를 위해서 가장 오래 일한 스파이 멜리타 노우드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이 내용이 정말 소설 같아서 실화라는 사실에 계속 놀라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조앤은 스파이이다. 그녀가 시간이 흘러서 할머니가 되었고 취조를 당하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이 책의 내용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조앤의 이야기는 과거의 내용과 현재의 내용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고 있는데, 과거의 조앤은 여성들이 거의 대학교에 가지 않을 때 대학교를 진학한 인물이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서 전개되는 것이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것은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래서 조앤 할머니가 취조를 받으면서 어떻게 되었는데 하는 궁금증과 나름 평범하게 살았던 조앤이 어떻게 스파이가 되었을까에 관한 궁금증이 동시에 생겼기 때문이었다. 정말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책이었다.
뭔가 스파이라고 하면 정말 스파이가 되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거나 스파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가지고 있어서 스파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조앤은 스파이이지만 조금 어설프고 사랑을 중요시하는 인물이었다.
(18p)
(177p)
이 책은 영화에서 스파이가 등장하는 것처럼 스파이 활동을 하는 것에서의 긴장감이 재미요소라기 보다는 현재의 조앤과 과거의 조앤을 보면서 아들인 닉과의 관계나 과거의 조앤이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로 풀어지는 사건 전개가 이 책의 재미 요소인 것 같다. 이 관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마지막에 반전요소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현재의 내용이 조금 더 많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부분이었다. 물론 과거의 이야기들 위주로 흘러가는 스토리도 재미있었다. 스파이였던 조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레드 조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