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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거짓말 : 금기 속에 욕망이 갇힌 여자들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이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4월
평점 :
섹스와 거짓말 서평
-이제는 세상 모두가 여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의 영원한 주제는 여성이다.
이 책은 사회학 분야의 책으로 ‘그녀, 아델’이라는 소설의 작가인 레일라 슬리마니의 책이다. 공쿠르상의 수상작가라고 하는데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그녀의 이번 책은 소설이 아니라 사회학의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모로코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모로코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이 겪은 이야기들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모로코라는 나라가 우리나라와는 많이 멀어서 잘 알지 못하는 나라였기에 이 책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가 와 닿을까 생각했었는데 모로코의 여성들과의 인터뷰로서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자신이 겪은 일들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에 모로코의 사회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그리고 여성들이나 남성들은 어떠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해야 할 부분이 많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12p)
세상 모두의 삶이 소중하다.
(48p)
개인이 선택한 것도 완전한 자유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의 분위기 같다.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권리가 있다. 그런데 그 권리에 대해서 억압을 할 경우에는 차별이 생겨나게 되고, 문제가 생겨나게 되는 것 같다. 모로코의 상황도 이러한 차별에 대해서 대처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 사회가 덮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정말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또 이 책의 작가처럼 이러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바꾸어가려는 인물들이 많아진다면 서서히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또 책에서 말한 인물들처럼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더욱 변화의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
‘이제는 세상 모두가 여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의 영원한 주제는 여성이다.’라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여성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들의 목소리로서 들려주어 인상적이었던 책 ‘섹스와 거짓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