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도리스 되리, 김라합 / 문학동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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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서평

-영화 파니 핑크의 감독 도리스 되리가 선사하는 사랑과 슬픔, 기만과 환멸의 장면들

 

 

이 책은 독일소설로 여러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었다. 영화 파니 핑크의 파니 핑크라는 인물이 중심이 되는 소설들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졌다. 지금은 책으로 파니 핑크를 접했지만 영화의 파니 핑크는 어떤 인물일지 나중에 영화로도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비극적인 제목인데 이 책의 파니 핑크가 이 제목의 말을 책에서 잘 풀어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책을 이해하는 것은 조금 어려웠다. 파니 핑크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그리고 그녀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막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사랑을 추구하는 그들의 모습은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들의 행동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나고 있는 것 같다. 18개의 단편이 등장하기 때문에 각 단편의 스토리의 전개 속도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결되어 있지 않은 스토리이지만 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특이하다고 생각되었던 단편은 오르페오라는 단편이었다. 오르페오라는 인물이 특이한 인물이었는데 신, 외계의 이야기를 하는 그와 안토니아의 이야기가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그 이상함에서 위로를 받는다. 이상하지만 현실에서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단편이었다.

이 단편 외에도 재미있게 다가온 단편도 있었고, 안타깝게 끝나는 단편들도 있었다. 단편의 각각의 분위기가 달라서 좋았던 책이었다.

 

 

(27p)

 

 

(67p)

 

 

(144p)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 의미 없는 말이라도 정말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래서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로 느껴졌던 책이었다.

독특한 분위기의 책이었고, 파니 핑크라는 영화의 감독이 보여주는 사랑에 대한 생각들을 좀 더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었던 책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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