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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윤재성 지음 / 새움 / 2019년 3월
평점 :
화곡 서평
-흔적도 없이 사라진 희대의 방화범, 놈을 잡을 것인가, 또 다른 놈이 될 것인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3/pimg_7935422642171297.jpg)
이 책은 한국소설로 스릴러 소설이다. 이 책은 스릴러이지만 조금 무서운 포인트도 많아서 공포 분류로 볼 수도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표지의 분위기가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던 책이었는데, 표지를 살펴보면 까만 배경에 가운데 붉은 색의 연기와 불이 함께 있다. 이 불이라는 것이 자연재해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더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읽었던 스릴러 소설들 중에서 무서운 것으로 손에 꼽히는 소설이 될 것 같다.
책의 주인공은 그냥 평범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취업 준비생 청년이었다는 점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일이었는데 그 다음에 벌어지는 사건이 너무 무섭게 다가왔다. 누군가 그에게 불을 지른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얼굴이 무너지게 되고 자신의 삶을 바꿔버린 범인을 잡기 위해서 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3/pimg_7935422642171298.jpg)
(14p)
도와달라는 말에서 정말 절박함이 느껴졌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3/pimg_7935422642171299.jpg)
(84p)
책에서 스토리도 큰 충격이었지만 책의 소재인 방화, 불이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방화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일이었다니 불이 무서운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소설을 통해서 방화에 대해서 보니 더 충격적이다. 불로 인한 사고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어느 정도의 화상을 입는다면 그 자국이 평생갈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고, 눈에 직접적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더 힘들게 다가오는 것 같다. 책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불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의 스토리의 초반부가 무서웠지만 갈수록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빠르게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방화범이 앗아간 것이 인간의 자격이었다는 책의 한 문장이 마지막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결국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스릴러 소설 ‘화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