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더스
밸 에미크,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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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THE REMINDERS 서평

-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영미소설로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영화 판권 계약까지 된 책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졌던 책이었다.

잔잔하게 스토리가 흘러가는 책이었는데, 이 책처럼 잔잔한 느낌의 소설들이 재미있게 다가오는 때가 있는 것 같다. 크게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집중해서 읽게 되는 책이었다.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하는 책의 띠지에 있었던 질문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기억이라고 하면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이 기억으로 가지만 남는 것과 남지 않는 것으로 구분이 되기 때문이었다. 기억에 남지 않는 것들은 우리에게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책의 주인공들은 서로 정반대되는 인물이었다. 우선 책의 주인공 중 한명인 조앤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매우 뛰어난 자전적 기억력을 가진 소녀이다. 그녀가 어떻게 그렇게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는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을 정리해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두 번째 주요 등장인물인 개빈이라는 인물은 유명세를 가진 배우이지만 그의 연인의 부재로 인한 슬픔으로 그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과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의 만남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고 재미있는 설정이었다. 그리고 조앤은 그녀를 모든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위대한 미래의 작사 & 작곡가 콘테스트에 제출할 노래를 만들기로 하고 개빈이 이를 돕게 된다는 스토리가 이 책의 줄거리이다.

 

 

(19P)

 

 

(82P)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경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 않고, 신기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책에서도 그러한 내용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녀가 주인공인 책이기에 그녀의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졌다. 그녀의 입장에서 기억을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기에 그녀는 자신을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처음에는 그녀의 생각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생각을 점점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개빈과 조앤이 서로 노래를 만들면서 성장하게 됨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기억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잔잔하지만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책 리마인더스였다.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이 리마인더를 떠올려 보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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