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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서평
-오늘은 무엇을 그려드릴까요? 한 컷의 만화가 줄 수 있는 가장 유쾌한 위로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28/pimg_7935422642159449.jpg)
이 책은 그림에세이 책으로 에세이인지 만화인지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책이었다. 이 책의 키크니 만화가를 인스타그램에서 잠깐 스치듯 보았던 것 같다. 그때는 그냥 이런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만화가가 있나보구나 생각했었는데 책으로 만나보니 정말 재미있어서 유명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책의 제목을 보고 어떻게 그리는지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무엇이든 그려주는 책이라서 더 컨셉이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진지하다가, 감동적이었다가, 웃겼다가, 유쾌했다가, 빵 터졌다가 정말 여러 가지를 다하는 신기한 만화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과 대답만 하고 있는 구성의 만화였다.
책에 등장하는 질문들을 살펴보면 정말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할 것 같은데, 그 답을 보면 왠지 웃기고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더 인상적인 책이었다. 정말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책이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28/pimg_7935422642159450.jpg)
(23~24p)
강아지가 집을 보는 것을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전혀 다르게 표현했지만 우리의 상식에서 벗어났을 뿐이지 그 질문에 정확한 답이 되어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28/pimg_7935422642159452.jpg)
(155~156p)
왜 이렇게 슬프지... 웃긴 질문만 보았을 때 상상했던 것과 반대여서 반전이었던 부분이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28/pimg_7935422642159453.jpg)
(249~250p)
‘마구마구 해 먹는 거’라는 말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정말 상상력과 창의력이 엄청 요구되는 책이었다.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라고 하는데 주문이 들어가서인지 더 일상적이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가득한 만화였다. 무엇이든지 그려주기 위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 것 같은 질문에 딱 맞는 유쾌한 답들이 있어서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던 책이었다. 키크니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4컷 만화도 재미있게 읽었다. 만화라서 빨리 읽을 수 있기도 했고, 또 재미도 있어서 다른 이야기가 더 있다면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신선함과 드립, 유쾌함, 창의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또한 작가의 열정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만화의 그림도 이러한 컨셉과 잘 맞는 그림이라서 더 좋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질문들이 가득하다면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는 이 책으로 그치지 않고 2권, 3권 시리즈로 계속 해서 책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한 컷이지만 그 한 컷만으로도 이렇게 대답을 개그로 표현할 수 있다니 신기하고 컨셉이 재미있었던 책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