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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양 ㅣ 샘터어린이문고 54
다이애나 킴튼 지음, 홍선주 그림, 이재원 옮김 / 샘터사 / 2019년 3월
평점 :
초록 양 서평
-튀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잠들 때마다 복제까지 되는 기막힌 외계 손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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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 동화책으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상상이 돋보였던 책이었다. 초록 양이라는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뭔가 친숙한 것 같은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스토리를 이끌어간 책이기도 했다. 책은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라서 그런지 다른 동화들보다는 좀 더 글이 많고, 스토리가 길게 이어져 나갔다.
책의 주인공인 톰의 이야기로, 최근 아버지와 자주 놀지 못해 속상했던 그의 앞에 나타난 초록 양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었다. 그런데 그 초록 양이 외계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해서 더 다양한 사건들이 생기게 된다.
이 책은 우선 소재가 좋았다. 양이 외계인이다. 외계인이 초록색인 것은 알았지만 초록 양이 외계인이라는 상상이 좋았던 책이다. 외계인을 익숙한 소재로 표현해서 거부감이 들지 않기도 했다. 그리고 이 초록 양의 설정도 특이하다. 잠을 자기만 하면 개체 수가 두 배로 불어나는 이상한 양이기 때문이다. 양이 자는 것을 무서워하게 되다니 귀여우면서도 웃기다. 대체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해졌다.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스토리의 전개에 점점 호기심이 생겨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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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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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p)
아빠가 놀아주지 않아서 화가 난 가정과의 불화와 새로운 스토리를 연결해서 또 새로운 느낌의 결말로 나아간 것도 좋았다.
그리고 많지는 않았지만 중간의 그림들도 귀여웠고, 스토리를 이해하기에 좋았다.
참 양들이 매력적인 책이었다. 양들이 서로 번호를 매기기도 하고, 점점 늘어나는 양들이 생겨날수록 정신이 없어진다. 불쌍한 양을 위해서 그들을 지켜주기로 한 아이, 가정의 화목함이라는 주제까지 매력적이었던 책, 우주 최강 귀엽고 웃긴 동화라는 소개가 딱 맞는 동화책 ‘초록 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