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나 읽을걸 - 고전 속에 박제된 그녀들과 너무나 주관적인 수다를 떠는 시간
유즈키 아사코 지음, 박제이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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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읽을걸 서평

-고전 속에 박제된 그녀들과 너무나 주관적인 수다를 떠는 시간

 

 

이 책은 에세이 분야의 책이지만 흔히 보이는 에세이라기보다는 고전과 함께하는 전혀 다른 느낌의 에세이였다. 책이나 읽을걸이라는 제목만 보고 책을 읽자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읽어보아야 할 책이었다.

책의 작가는 유즈키 아사코로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녀가 쓴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일단 여러 가지 고전들을 한 책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큰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이 중에 읽은 고전 책들이 있기는 했지만 모든 책들을 읽어보지는 못했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다.

작가는 우선 책의 내용들을 흥미롭게 그리고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그래서 더 고전에 흥미를 가지게 될 수 있는 책이었다. 고전이라는 것만 보고 딱딱한 내용의 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의외의 스토리에 빠져들게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읽어보고 싶은 고전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책에서 작가의 감상들을 풀어내고 있는데 그 부분도 재미있어서 책을 읽어나가는 속도가 붙었던 것 같다. 정말 주관적인 작가의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 흥미로운 책이었다. 책에서 정말 많은 책들을 만나게 된다. 프랑스의 고전부터 일본, 영국, 미국의 여러 가지 고전들을 읽으면서 각각의 고전들이 나라별로 느낌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구성을 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69p)

 

 

(125p)

각각의 고전에 대해서 짧은 내용이지만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이야기들이 있는 각 챕터였다. 작가의 이야기와 책의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유즈키 아사코라는 작가의 글들이 항상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작가의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좋은 글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에 도전하기 어려웠다면 이 책으로서 다양한 고전들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고전의 맛보기랄까. 어느 정도 내용을 읽어보고 흥미가 생긴다면 그 고전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 책이나 읽을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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