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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은 올려다보는 그대에게 상냥하게 - JM북스
마쿠라기 미루타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월
평점 :
밤하늘은 올려다보는 그대에게 상냥하게 서평
-나쓰메 소세키의 사랑의 언어로 가슴을 울리는 밤하늘의 기적
이 책은 일본소설로 라이트 노벨이다. 밤하늘이 들어간 제목에 표지가 예뻐서 더 궁금해졌던 책이기도 했다. 밤하늘이라는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책이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건 대부분 좋은 것 같다. 어두운 하늘과 가끔 빛나는 별, 그리고 함께 있는 빛들. 이렇게 어두움과 함께 있는 빛들이 밤하늘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도 밤을 좋아한다. 그런데 주인공 앞에 나타난 인물 사쿠라는 밤을 무서워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은 밤마다 야광 애드벌룬을 관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요코모리가 우연히 보게 된 메시지의 주인 사쿠라와 알게 되면서 겪은 이야기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은 책의 설정이 좋았다는 점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애드벌룬이라는 설정이었다. 이 애드벌룬은 밤하늘에 벌룬을 하나 띄우는데 그 풍선에 광고나 sns에 올라오는 글들이 같이 보여지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밤하늘을 올려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아이디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룬이 올라오면 뭔가 폭죽 같은 그리고 달 같은 느낌이 아닐까 상상해보았다. 벌룬에 올라오는 내용들이 자기의 이야기와 같은 일상적인 내용들이었는데 나의 이야기를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12p)
(66p)
(68p)
이 책은 라이트 노벨의 특징들이 잘 드러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처음 등장했던 애드벌룬 같은 것들의 신선함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라이트 노벨의 특성상 등장하는 설정들이 책의 결말을 만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렇지만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달이 참 예쁘네요’라는 말로 전하는 그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잔잔하게 밤하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로맨스, 라이트노벨 ‘밤하늘은 올려다보는 그대에게 상냥하게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