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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생활자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2
조규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월
평점 :
가면생활자 서평
-‘당신은 지금 얼굴이 마음에 드나요?’
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외모와 신분을 바꿔주는 특별한 가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가면이라는 설정으로 얼굴과 함께 신분을 바꾸는 내용의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판타지 같기도 하고, 현실의 이야기 같기도 한 이야기라서 더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외모를 바꾸고 싶다거나 신분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들에게는 더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진진이라는 아이가 우연히 가면을 써볼 수 있도록 하는 베타테스터로 선정이 되면서 자신의 외모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정원으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이곳에는 비밀이 있었는데 이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안티마스키드와 한 소년이 베타테스터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까지 등장해 이 두 가지의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되면서 가면이라는 것이 좋은 것일지, 그리고 가면이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면서 보게 되었다.
(37p)
(38p)
(123p)
이 책에서 가면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가면이 신분을 나타내는 장치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은 베타테스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유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들의 사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들 중 더 부유하지 못한 이들은 기숙사라는 곳에서 모여 살고 있고 그 후에는 국가를 위해서 일하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그렇게 하위층에 해당하고 있기에 가면에 대한 동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책의 내용들은 가면을 쓰고 나서의 흥미로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가면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가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책의 배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던 책이다. 그래서 이 내용들이 다 흥미롭게 다가와서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쉬웠던 점은 책이 조금 짧게 느껴졌던 점과 책의 마무리가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뭔가 더 길게 스토리가 이어졌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좋았던 책 ‘가면생활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