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가 달린 집
소피 앤더슨 지음, 김래경 옮김 / B612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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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가 달린 집 서평

-처음부터 모든 게 정해진 일들도 있어. 그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야!

 

 

이 책은 영미소설로 청소년 소설 분야의 책인데 어른들도 읽기 좋은 young adult 소설이라고 한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닭다리가 달린 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그 집의 이미지가 어떠할지 상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집에 다리가 달린 것 까지는 바로 상상이 되는 것 같은데 그 다리가 닭다리라면? 어떻게 닭다리가 집을 움직일 수 있을지도 다양하게 상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수호자의 운명을 타고난 아이 마링카 페치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문의 역할을 하는 닭다리가 달린 집에서 할머니와 살아가고 있는 마링카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데 마링카는 어떻게 될까? 전통이 가미된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라 더 풍부한 상상으로 다가올 책 닭다리가 달린 집이었다.

 

 

(7p)

 

 

(160p)

이 책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닭다리가 달린 집이라는 설정이다. 어디든 움직이면서 돌아다니는 이 집은 판타지에서만 볼 수 있는 설정이다. 주기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다니는 이 집은 자신의 주관도 있는 것 같다. 움직이기도 하고, 주인공을 쳐다보기도 하고, 같이 숨바꼭질도 해줄 수 있는 정말 신기한 집이다. 울타리는 뼈로 되어있어 외관은 좋아 보이지 않다고 하지만 매력적인 집이었다.

마링카는 아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자신이 만들어가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또래 친구가 없다는 것에 슬퍼하는데 이런 마링카가 어떻게 자신의 희망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책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을 만나는 수호자라는 역할에 맞게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마링카의 고민과도 연결된 이야기라서 더 좋았던 내용이었다.

닭다리가 달린 집을 계속 상상하면서 마링카의 성장을 보면서 읽게 되었던 책 닭다리가 달린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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