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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이와 나
프란체스카 산나 지음, 김지은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년 1월
평점 :
쿵쿵이와 나 서평
-프란체스카 신나가 전하는 두려움과 화해하는 법
이 책은 유아 그림책으로 ‘쿵쿵이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유아 그림책이라는 분야에 맞게 그림들도 귀엽고, 내용들도 귀엽게 다가왔던 책이었다. 처음에 책을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쿵쿵이라는 존재는 어떤 존재일까 하는 질문이었다. 쿵쿵이가 점점 변화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포근한 것 같은 이미지의 쿵쿵이가 조금은 무서워지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번에 다시 읽어보았을 때는 쿵쿵이가 왠지 사랑스러워졌다.
모두에게 쿵쿵이가 있다는 사실은 어렸을 때나 점점 성장해나갔을 때나 변함없는 사실인 것 같다. 쿵쿵이의 크기로서 표현을 하는 설정이 흥미로웠고,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책의 그림체도 정말 개성적인 것 같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그림체여서 더 예뻤던 그림책이었다.
쿵쿵이는 ‘나’의 비밀친구이다. 항상 나와 함께하는 존재인데 이 쿵쿵이가 갑자기 점점 커지면서 나는 생활하기가 조금씩 어려워진다. 비밀친구 쿵쿵이와 나는 어떻게 될까? 이 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쿵쿵이와 나였다.
책의 주인공인 ‘나’는 학교에 갈 정도의 나이가 된 아이이다. 책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 가게 된 나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설정들이 책의 주제를 이야기하기 좋은 설정이라서 인상적이었다. 동화이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두려움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표현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어린이들이 보아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점 나이가 들어간 우리들에게도 다시 상상하게 하고, 두려움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기에 추천하고 싶었던 책이었다. 쿵쿵이와 나, 우리 모두의 쿵쿵이가 떠오르는 귀여운 그림책 ‘쿵쿵이와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