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칼리 지음, 최정수 옮김 / 열림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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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서평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칼리의 첫 소설집

 

 

이 책은 프랑스 소설로 브루노라는 아이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책의 작가인 칼리는 가수이기도 한데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이 책에서 하고 있다는 말에 더 궁금해졌던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브루노는 6살의 아이이다. 이 책은 아이의 시선에서의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엄마가 죽은 후 엄마가 사라진 세상에서 브루노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그 심정이 어떠한지 벌어지는 사건들로서 전개되는 책이다.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큰 사건들이 있는데 우선 첫 번째는 엄마가 죽었다는 사건이다. 이 아이의 감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도 하다.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보이는 사건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한 아이가 전학을 온 사건이다. 알렉이라고 불리는 알렉상드르 졸리라는 아이인데 이 아이가 전학을 오고 난 후 브루노는 이 아이와 친해지게 된다. 이 아이와의 관계도 브루노에게 영향을 미친다.

주인공인 브루노는 어린 아이이지만 알 것은 다 알고 있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 아이의 생각들을 표현하고 있는 글들 때문이다. 사람들이 보내는 시선들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고, 주변 인물들,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아이의 입장에서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었다.

또 아이라서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는 내용들이 인상적이었다. ‘결정은 내가 하는 거니까요.’-33p 등등 길게 말을 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감정들을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23p)

이 부분에서 등장하는 모두가 하는 말, 남은 사람은 살아가기 마련이야라는 말은 소설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많이 들리는 말인 것 같다. 살아갈 수는 있지만 그 차이가 있다는 브루노의 말이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다.

 

 

(67p)

슬픔이라는 걸 이렇게 길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정말 시와 비슷한 구성의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맑고 투명하게 흐르는 어린아이의 슬픔을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냈다는 책의 소개처럼 자신의 감정들을 이렇게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브루노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서정적인 문체들의 글로 이어져서 인상적인 책이었다.

엄마가 죽고 나서 사랑이 필요하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브루노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상실의 슬픔이라는 감정들의 표현을 보면서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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