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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카드로 사고 쳤는데 어쩌지?
피트 호트먼 지음, 최설희 옮김 / 뜨인돌 / 2018년 12월
평점 :
엄마 카드로 사고 쳤는데 어쩌지? 서평
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제목부터 왠지 궁금함이 생기는 책이었다. 엄마 카드로 어떤 사고를 쳤을지 궁금해졌던 책이다. 청소년 소설인 만큼 주인공이 청소년이기에 괜히 더 어떤 사고를 칠지 더 긴장되었던 책이다.
책의 주인공은 데이비드 앨런 밀러로 누나와 동생이 있는 인물이다. 동생이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동생을 돌보는 일을 주로 하는 그가 제일 잘하는 것은 피자를 빨리 많이 먹는 것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유명 푸드 파이터의 반쪽짜리 핫도그의 경매에 참여하게 되는데 엄마의 카드를 몰래 가져갔다가 사고로 2000달러를 결제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가격만큼을 채울 수 있는 피자 빨리 먹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로 결심한다. 피자 빨리 먹기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줄거리의 소재가 흥미롭다. 자신이 사고를 치고 이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피자 빨리 먹기 대회에 참여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던 책이다. 물론 이 주인공이 사고를 치고, 방황하기도 하지만.
이 줄거리에서 주인공이 하는 말이 웃겼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반쪽짜리 핫도그의 자랑스러운 주인이 되었다.’-43p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반쪽짜리 핫도그라고 바로 인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러니한 지금의 상황이 더 웃기게 다가온 것 같다. 주인공이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지 그 과정들에 주목하면 재미있을 책이다.
(42p)
책의 주인공이 이 상황을 겪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던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짧게 계속 등장했던 주인공의 가족의 이야기도 좋았던 책이다. 엄마와의 관계에서의 이야기도, 누나와의 이야기도, 그리고 그 중에서도 동생과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책이다. 데이비드의 사건으로 길고 길었던 방학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