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 노잼 일상을 부수러 온 크고 소중한 파괴왕
오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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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서평

 

-노잼 일상을 부수러 온 크고 소중한 파괴왕

   

 

 

이 책은 밀란이와 밀란이 가족의 일상을 다룬 포토 에세이이다. 부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엉뚱하고, 명랑한 사고뭉치 밀란이의 일상을 숨김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밀란이를 키우게 된 밀란이 엄마는 사실 밀란이를 키우기 전까지는 정말로 개 무식자였다고 한다.

 

나도 사실 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글쓴이가 처음 밀란이를 키우고 교육시킬 때의 당혹스러움에 공감할 수 있었다.

 

밀란이는 밀란이 엄마가 소망한 천사견도 아니었고, ‘개 무식자시절에 생각했던 악마견도 아니었지만, 밀란이 엄마가 밀란이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인정한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전처럼 화나거나 괴롭지 않았다는 부분을 읽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다른 가족들도 밀란이 엄마처럼 반려동물의 특성을 인정하고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이 포토 에세이인 만큼 정말 많은 밀란이 사진과 함께 일상이 담겨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밀란이의 일상과 성장과정을 실제로 지켜보는 것처럼 생생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바로 밀란이의 이중성을 보여준 에피소드이다.

    

 

 

 

(130,131p)

 

밀란이가 집을 어질러놓고 엄마한테는 당당한 표정을 짓다가 아빠한테 불쌍한 척 변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말 웃겼다. 사실 밀란이가 담긴 사진에 대한 설명은 밀란이 엄마 시선으로 본 밀란이 이기 때문에 밀란이를 귀엽게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꼭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반려동물에 엉뚱하고도 귀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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