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의 비밀 편지
스텐 나돌니 지음, 이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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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의 비밀 편지 서평-소설, 독일소설

_모든 마법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독일 소설로 느림의 발견의 작가인 스텐 나돌니의 신작이다. 이 책은 이전에는 보지못했던 마법과 관련한 정말 신선한 느낌의 책이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편지 같지만 비밀스러운 느낌에 기대가 되었던 책이었다. 또 마법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라서 더 궁금했다.

마법이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마법을 좋아해서 흔히 떠올리는 해리포터부터 시작해서 마법과 관련한 판타지 소설들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판타지 소설 같기도 하고, 교훈을 주는 소설 같기도 한 이런 오묘한 느낌의 책이 이렇게 재미있게 다가올지 몰랐다. 이 책의 화자인 마법사 파흐로크씨를 보면서 우리 주변에 마법사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마법사이지만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고, 정말 현실적인 그런 느낌의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12가지 마법은 마법사인 마틸다에게 그리고 그 마법사가 될 수 있을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이 책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마틸다에게 마법사 할아버지가 12가지의 마법이 담긴 12개의 편지를 작성했고, 각각의 마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그와 관련한 자신의 이야기(경험)를 전달하고 있는 그 편지의 내용들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이 책에서 화자는 마틸다의 할아버지이다. 마틸다의 할아버지이자 106년을 살아 온 마법사인 파흐로크씨가 손녀이자 마법사인 마틸다에게 전하는 편지의 내용이 이 책의 전체 이야기이다. 편지이지만 흥미진진한 그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또 마틸다에게 그 이야기로서 팁과 교훈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마틸다가 성인이 되어서야 볼 수 있는 편지이기에 미리 쓴 편지라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화자가 마틸다의 할아버지인 파흐로크씨이기에 책의 내용들이 손녀에게 이야기하듯 ‘~하단다.’의 말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사실 책을 읽으면서 섬세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할아버지가 아니라 할머니로 착각할 뻔 하기도 했다. 그만큼 정말 자상한 할아버지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인 내가 마틸다가 된 것처럼 몰입할 수 있었다.

지혜로운 마법사 할아버지의 삶이 담긴 편지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 많았다.

 

 

(39p)

 

 

(40p)

 

 

(60p)

왜 스텐 나돌니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인지 알 수 있었던 책, 마틸다의 비밀 편지였다. 스텐 나돌니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마법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새로운 느낌의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판타지 같지만 판타지 같지 않은 오묘한 느낌의 책이라서 더 흥미로웠던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마법사 마틸다가 되고 싶어지는 책. 마법사 할아버지 파흐로크씨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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