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새소설 1
배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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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서평

 

 

이 책은 한국소설로 제 1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장작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들었던 생각을 단어로 표현해보면 충격적이다. 긴박하다. 정신없다. 이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충격적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책이었다. 정말 어떻게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연결점을 찾으면서 읽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딱 정해지지 않은 것 같지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인 이연아는 모범적인 학생이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다. 그런데 엄마의 강요나 기숙학원 강요가 싫어서 엄마와 다투고 나오게 된다. 이렇게 앞부분의 내용까지 읽어보았을 때 이 책의 전개가 뻔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면 전혀 뻔하지 않고, 오히려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계속해서 생겨난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 책의 결말을 예상해보기 보다는 그 과정이 어떻게 될지가 더 궁금해졌던 책이었다.

이 책에는 이연아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등장하고, 선생님들도 등장한다. 그 각각 인물들의 이야기도 이 한 책을 통해서 한 에피소드씩 들어볼 수 있었다. 이연아의 이야기만 전개하기에도 바쁠 것 같지만 이 이야기들이 이연아의 이야기와 맞물려서 진행되었다. 복잡한 구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들이 각각 전혀 다른 느낌이고, 재미나 긴장감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있었다.

 

 

(99p)

뭔가 이 책의 분위기 느낌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진지하게 생각하다가도 갑작스럽게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독자는 어색하다고 느끼게 되는 이런 설정으로 재미있는 이야기였고, 또 다양한 점을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충격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그만큼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설정이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은 평범한 전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먼저 생각하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또 그 이야기의 반전 그리고 연결되는 지점들을 각각 찾아보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결말에 다가가 있을 것 같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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